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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보현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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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-08-09 02:36:22, 조회 : 234, 추천 : 25 |
| 된 크고 작은 조리솥이 반짝거리도록 닦여 있고 그 아래 다저스샌디에이고하이라이트를 휘둘러댔다. 그런 보람이 있었는지, 몇몇 라이벌들을 간신히 앞질러 집문서를 손에 넣고 이 수차 딸린 집은 마침내 《리즈벳 무기점》이 되었다. 3개월 전, 봄치고는 싸늘한 어느 날의 일이었다. ■1 수차의 덜커덩덜커덩하는 진동음을 BGM 삼아, 바쁘게 모닝커피를-이곳이 아인크라드여서 정말로 다행이다-마신 후, 나는 대장장이로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, 벽에 걸린 커다란 전신거울로 슬쩍 체크해보았다. 대장장이라고 말해도, 작업복 같은 것이 아니고, 어느쪽인지 말하자면 웨이트리스에 가깝다. 검붉은 퍼프 슬리브 윗도리에 같은 색의 플레어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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